[뉴스메이커] '타짜' 너구리 형사 역 조상건, 지난 4월 별세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영화 '타짜'에서 '너구리 형사'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상건 씨가 지난 4월 별세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숨지기 직전까지 차기작을 준비하며 연기에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배우 조상건 씨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올해 나이 77세.<br /><br />조상건 씨가 배우의 길로 들어선 건 무려 60여 년 전입니다.<br /><br />생애 대부분을 배우로 살아온 조상건 씨는 실향민 출신으로 6.25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한 후, 곧바로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대부분 단역이었지만 그는 온갖 풍상 끝에 달관한 듯한 눈빛과 우직한 인상으로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화 타짜에서 평 경장의 죽음을 조사하는 '너구리 형사' 역할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.<br /><br />정 마담 역의 김혜수 씨와의 남다른 '케미'를 보여준 것은 물론, "누구에게든 돈만 받으면 돼"라는 명대사를 남겨 관객들의 주목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실 배우 조상건 씨의 연기력이 크게 빛을 발했던 건, 1995년 광복 50주년 드라마에서였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드라마 김구에서 주연을 맡아 험난한 역사를 온몸으로 통과한 중장년 백범의 삶을 연기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조상건 씨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10%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, 위인의 삶을 상세히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조상건 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는데요.<br /><br />이미 지난 4월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영화계는 물론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신장 등이 좋지 않아 투석 치료를 받았지만, 건강이 더욱 악화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평생 한눈팔지 않고 배우의 길만 걸어온 조상건 씨.<br /><br />비록 이제 다시 그의 새로운 연기 도전은 볼 수 없겠지만,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 속 개성 있는 연기는 한국 영화사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겁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